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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세고비아의 Aqueduct(수도교)

by Hyungraecho 2023. 10. 14.

Guitar 다룰 줄은 모르지만 세고비아는 압니다.
이곳에 오기 전까지 세고비아는 기타의 고장으로 유명한 곳인 줄 알았습니다,.
 
Spain의 유명한 기타리스트인 Andres Segovia의 이름을 따서 guitar의 상표를 Segovia로 정했다지요.
그런 줄도 모르고...
Segovia는 기타와는 별로 관련이 없었어요.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GetGuide tour를 통하여 Spain의 Segovia를 구경하게 되었어요.
할머니 guide의 우스꽝스러운 발음이 신경이 많이 쓰였어요.

Segovia에는 아직도 잘 보존되어 있는 2,000년이나 된 Aqueduct가 있어요. 
세고비아 수도교는 고대 로마시대에 건설된 것으로, 접합 부분에서 석재를 결합하기 위해 접착제나 시멘트와 같은
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대신, 석재 블록들을 정교하게 맞물려 구조물을 지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탁월한 접합 기술이 세고비아 수도교가 오랜 세월 동안 변함없이 남아 있는 이유 중 하나랍니다.

세고비아 수도교를 처음 보면 그 웅장한 규모에 놀랍니다.
수도교 다리밑에 서 있는 우리의 모습이 초라할 정도로 수도교는 크고 웅장했습니다.

석재 블록들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확하게 맞물려 있어 이 구조물 전체가 어떻게 이렇게 오랫동안 존재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또한 2,000년이 넘도록 그 모습을 유지한 것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거대한 돌 블록들이 그 무게와 형태를 균형 있게 유지하면서 세고비아를 관통하고 있는 모습은 정말 경이로운 광경입니다.
이런 웅장한 건축물을 보면 로마 시대의 공학 기술과 노동자들의 노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Segovia 언덕에 고딕식 대성당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날씨도 좋지 않고 바람이 몹시 불어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마침 Closed sign이 붙어 있었습니다. 내키지 않았는데 잘 되었습니다.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황금으로 장식된 오르간이 있다고 합니다.
교회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 가지입니다.

공사 중인 건물의 모퉁이를 돌아가면 알카자르로 가는 골목길이 있습니다.
너무 바람이 차가워서 패션이 엉망이군요... hood 입고 가는 분...

후안 2세 탑입니다.
옛날 왕들이 살던 궁전, 혹은 요새(알카자르)입니다. 해자로 연결되어 있어 외부의 침입이 전혀 불가능합니다.
왕궁의 일부만 공개되어 전체 알카자르를 볼 수 없는 것이 유감이었습니다.
백설의 공주(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모델이 된 성이라고 합니다.

왕좌의 방(Throne Room)입니다.
알폰소 13세와 빅토리아왕비가 스페인 독립전쟁 100주년을 맞이하여 세고비아 알카자르 방문 기념으로 만들었다는
방입니다. 전면에 왕과 왕비가 앉는 왕좌가 있습니다.

Iron Man입니다. 철갑을 입고 어떻게 전쟁을 했을까요?
무게가 상당했을 텐데... 불쌍한 말. 에고... 

높은 언덕위에 위치한 알카자르 뒤편에는 깎아지른 절벽이 있어 천혜의 요새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깎아자른 절벽으로는 아무도 침입할 수 없습니다.
 
바람이 세찹니다.
따뜻한 커피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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