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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Zaandam...Zaandijk

by Hyungraecho 2023. 10. 4.

Amsterdam에서 Zaandam까지는 기차로 15분 정도 걸립니다.
그래서 Zaandam에는 Amsterdam까지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Central station에서 타면 한 정거장 가서 Sloterdijk역에서 기차를 갈아타고 다음 역이 바로 Zaandam입니다.
Zaandam은 Amsterdam 북부에 있는 인구 7만 정도의 마을입니다.
 

우리는 네델란드에 갈 때마다 Zaandijk에 들리는데 기차로 가긴 처음이라 Zaandam이 이렇게 아름다운 마을인 줄
미처 몰랐어요.
Zaandam역 주변에는 독특한 건물들이 많았습니다.
그중에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는 "Inntel Hotel Zaandam"입니다.
이 Hotel은 2009년에 완공된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건물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 호텔은 네덜란드의 전통적인 집들을 쌓아 올린 것처럼 디자인되어 있어 독특한 외관입니다.
 

다양한 색상과 패턴의 집들이 쌓여 있어 동화 속 세계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Zaans Schans에는 그동안 수 없이 갔지만 Zaandam역에 내려 보긴 처음이라 이러한 예쁜 건물들이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이 일대의 건물들은 Hotel과 마찬가지로 최근에 지어진 것 같았어요.

Zaandam은 오래된 전통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며 도시의 미적 감각을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색상으로 페인트 칠한 건물들이 너무 예쁩니다.
유럽 사람들의 색깔 감각은 특출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자주 들렀던 Subway도 있습니다. 아마 근처에는 McDonald도 있겠지요.

수 없이 들렀던 Zaandijk입니다.
이곳의 풍차는 50년 전과 조금도 변하지 않고 우리를 맞아 줍니다.
운하, 풍차, 바람, 풀밭에 있는 양들도 그대로입니다.

옛날에는 비포장된 흙길이었지만 자전거 전용 도로와 보도로 구분해 놓았습니다.
입구에는 큰 주차장도 있고 Gift Shop도 많아졌습니다.
관광객이 많아지니 환경과 인프라도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풍차를 예쁘게 페인트 해 놓았군요.
방앗간이 있던 자리는 giftshop이 들어섰군요.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양들도 옛날 모습 그대로입니다.
친구들은 다 집으로 돌아갔는데...

50년 전에 Zaandijk에서 풍차를 보며 느꼈던 아름다운 순간들을 추억하며 항상 이곳을 찾습니다.
그러나 예전의 평온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이제는 찾을 수 없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과 환경은 변하고 현대화로 인한 변화는 자연과 문화를 온전히 보존하는 것을 어렵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Zaandijk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또 이곳을 찾을 것을 기약하며 Amsterdam으로 돌아가는 기차에 몸을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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