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tsdam의 Sanssucci 궁전은 알려진 것과는 달리 실망스러웠습니다.
Berlin에서 오는 도중 도로 공사 때문에 Detour 하느라 예정보다 늦게 Erfurt에 도착헀습니다.
멀리서부터 교회 첨탑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Eisleben을 가야 하기 때문에 95개조 반박문을 계시했다는 교회 정문만 보고 곧 떠나기로 했습니다.



마침 교회는 예배를 드리기 위해 여러분들이 준비 중이었습니다. 수요일인데도 말입니다.
아마도 특별한 모임이 있나 봅니다. 여러분들이 엄숙하게 두 손을 모으고 있어서 보니 Luther의 무덤입니다.

Luther의 영적인 동지이자 개혁의 후계자인 필리프 멜랑히톤과 함께 나란히 묻혀있습니다.
필립 멜랑히톤은 Wittenberg 교수로서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의 저자입니다.
Luther의 그림자에 가려서 덜 주목받았지만 종교 개혁 운동에서 혁혁한 공로가 있는 신학자입니다.
그는 분열되고 싸우는 당시 교회의 화해를 위해서 힘썼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보통 종교개혁의 4인을 말하면, 루터, 멜랑히톤, 프랑스의 칼뱅, 스위스의 츠빙글리를 꼽을수 있습니다.

Wittenberg 대학 교회(All Saint Church)에 딸린 부속실은 Luther를 기념하여 Museum을 꾸며 놓아 각종 사진, 도서와
기념물등 자료를 전시해 놓았습니다.

아내가 좋아하는 루터의 장미입니다. Wittenberg를 방문하고 나서 부터입니다.
Luther가 교회 정문에 계시해서 종교 개혁의 단초가 되었던 95개 조 반박문입니다. 당시에는 종이에다 격문의 형식으로
씌여졌겠지만 지금은 청동 판에 새겨져 있습니다.




교회의 첨탑에는 Luther가 곡을 만들고 가사까지 부친 "내주는 강한 성이요......"가 글자가 새겨져 있었어요. 처음에는 무엇인지
몰라서 물었더니 찬송가를 보여 주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그 찬송입니다.
Ein feste Burg ist unser Gott, ein gute Wehr und Wagfen. Er hilft uns frei aus aller Not,
die uns jetzt hat betroffen. Der alt bose Feind mit Ernst er's jetzt meint,
gross Macht und viel List sein grausamm Rustung ist, auf Erd ist nicht seinsglechen.

교황 레오 10세는 이태리의 메디치가 출신으로서 사제직과 면죄부를 판매함으로 루터의 종교개혁을 촉발한
교황이었다고 합니다.
성 베드로 성당을 완공하기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하여 교황 레오 10세는 알브레히트에게 마인츠 대주교 자리를
팔게 됩니다. 알브레히트는 거액을 대출받아 레오 10세로부터 8년간 면죄부를 팔 수 있는 권리를 사게 됩니다.
면죄부의 출중한 영업 사원, 요하네스 테첼
"면죄부를 사기 위해 넣은 당신의 은화가 헌금함 바닥에 떨어져 짱그랑 소리가 나는 순간, 당신의 죄가 용서받을 뿐만
아니라 연옥에 있던 당신 부모의 영혼까지 천국으로 향합니다"
“심지어 마리아를 범해도 면죄부를 사기만 하면 그 죄도 사함을 받는다” 고 했습니다.
십자군 원정과 흑사병 창궐을 겪은 유럽 사람들에게 삶과 죽음, 천국과 지옥은 매우 심각하고 예민한 관심사였고
장사꾼들은 이러한 약한 고리를 사정없이 치고 들어가 밀어붙였습니다.
테첼과 판매업자들의 이런 달콤한 선전을 철석같이 믿은 사람들은 면죄부를 사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우리는 Wittenberg에서 교회 정문에 내건 Luther의 95개 조 반박문을 본 것으로 이 도시를 방문한 목적은
이미 달성했습니다.
교회 맞은편에 있는 restaurant을 찾아 늦은 점심을 했습니다.
Martin Luther 종교 개혁 500 주년에 많은 방문객이 찾았던 Restaurant라고 했습니다.
Luther에 관련되는 것은 무엇이라도 우리에겐 의미가 있었습니다.


소금과 후추병이 귀엽습니다.

Wittenberg에서 Eisleben으로 가는 길입니다.
Worms 회의에 소환되어 이 길을 가는 Martin Luther의 심경이 어떠했을까?
이 길이 이승에서의 마지막 길이 될지도 모릅니다.
Martin Luther에게 마지막이 될지 모를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황제 앞에서 그동안 자신의 주장들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그러면 경각에 달려 있는 자신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과연 그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내가 여기 서 있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할수 없습니다. 하나님, 나를 도와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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