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정복으로 인하여 오랫동안 스페인이 이슬람화 되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으나
이번에 여행을 하기 전까지 이슬람 문화가 이렇게 까지 깊숙이 스며들었으리라곤 예상치 못했습니다.
옛날 Long ships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커크 다글라스가 주연하는 바이킹 영화인데 "To sir with love"와
"Guess who's coming to dinner(초대받지 않은 손님)"에 나오는 시드니 포이티에 가 무어족의 전사로 나옵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장소는 알수 없었지만 유럽의 해안가 어느 나라로 짐작이 되었습니다.
무어족(Moors) 은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기원한 이슬람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현재의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등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출발하여 스페인과 지중해 지역을 정복하고 그 후
781년 동안 스페인을 통치하였습니다.

우리들은 Portugal, Lisbon에서 train을 타고 Sintra까지 갔습니다.
Sintra에는 Pena Palace, Moors 성, Quinta da Regaleira를 볼 것입니다.


Pena Palace는 수도원이었다가 궁전으로 새로 지어진 아름다운 궁전입니다.
관광객이 입구에서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먼저 Quinta da Regaleira부터 찾았습니다.
헤갈레이라 별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패니쉬는 'R'을 'H'로 발음하니 '레갈레이라'가 아닌 '헤갈레이라'로
발음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외관과 화려한 내부 인테리어를 자랑합니다.
지금은 Sintra 시에서 구입하여 대중에게 공개되었지만 개인의 별장이라고 하기엔 큰 규모와 동굴, 연못, 우물, 폭포,
교회등 자연의 축소판 같습니다.



이곳은 많이 걸어야 합니다. 언덕길이라 조금 힘듭니다.
Pena 성과 헤갈레이라 별장을 보고 시내로 따라 길을 내려오면 무어족들이 버리고 간 고성이 있습니다.
스페인을 정복한 이슬람은 주로 무어족(Moors)이라고 불리는 이슬람 사람들이었습니다.
711년에 시작된 이슬람 스페인 정복은 무어족의 세력에 의해 주도되었고, 이들은 대부분 아랍 출신인데 이를 통틀어
"무어족"이라고 불렀습니다. 무어족은 스페인에 이슬람 문화와 종교를 전파하고 많은 지역을 정복하여 이슬람 스페인을
세웠습니다.

이슬람의 스페인 정복을 끝낸 왕은 이사벨 1세와 페르디난도 2세이었습니다.
그들은 1492년 그라나다를 정복함으로써 스페인에서의 이슬람 지배를 끝냈습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대서양 항해를 후원하고 지원하여 미 대륙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왕이
이사벨 1세 여왕입니다. 스페인의 거리거리마다 이 여왕의 동상을 볼 수 있으리만큼 존경받는 여왕입니다.

이들은 서로를 사랑하는 부부였다고 합니다.
그들의 결혼은 정략적 결혼이었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이들의 관계는 더욱 깊어졌습니다.
카스티야와 아라곤 왕국은 지원과 협력을 통해 강력한 동맹이 되었습니다.
이들의 결합은 스페인의 통일과 콜럼버스의 대서양 항해를 비롯한 많은 역사적 사건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슬람 제국인 그라나다 왕국은 스페인의 남부에 위치하고 있었고, 13세기 중반부터 스페인의 기독교 왕국들과 군사적
충돌을 겪고 있었습니다.
15세기의 그라나다는 이슬람 세계의 마지막 남은 영토였습니다.
그러다가 그라나다 왕국은 결국 스페인 군대에 의해 괴멸되었습니다.
그라나다 전투의 승리로 인해 스페인은 단일 국가로 통일되었고 이것은 이후 스페인 제국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의 지배력이 끝났습니다.
불꽃과 강물이 우리의 흔적을 잊지 않도록,
너무 오랫동안 지배하면서도 이제는 우리의 영토를 지키기에는 능력이 부족해졌어요.
그래도 우리는 이곳을 떠나기 전에 우리의 문화와 예술, 지식을 이곳에 남겨놓습니다"
무어족들이 물러간 이후 이사벨 여왕은 그간 이슬람의 교회를 파괴하고 기독교회를 다시 짓는 관행과 달리 이슬람 교회를 보존하면서 그곳에 기독교 교회를 건설합니다.
Isabel여왕이 존경받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합왕의 아내인 이세벨과는 영 딴판입니다.
콜도 바의 메스키타 -캐디 드랄(Cathedral-Mosque of Cordoba)입니다.
기독교회 안에 이슬람 사원이 있기 때문에 유명합니다..

이슬람에서 기독교로의 전환은 종교, 문화 및 정치적인 측면에서 많은 도전과 갈등을 유발했습니다.
이슬람 문화와 기독교 문화는 서로 다른 전통과 신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전에 이슬람 지배 아래에서 살았던
지역의 기독교 사회로의 전환은 문화적인 충돌을 일으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종교적인 변화로 인한 갈등과 투쟁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스페인의 문화는 기독교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다양성을 품게 되었고 스페인은 문화적으로 다양한
국가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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