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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몽블랑, 이름도 듣기 좋은...

by Hyungraecho 2023. 10. 3.

Mont Blanc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경에 위치한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알프스 산맥의 일부입니다.
Mont Blanc은 높이 4,810m로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잇는 국경에 있어 두 나라에서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산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는 Interlaken에서 Train을 타고 France, Chamonix을 거쳐서 올라갔습니다.
옛날엔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Tour Bus를 타고 갔었는데
다시 제네바로 돌아오려면 한국인은 스위스 재입국 비자를 받아야 했습니다. 

 
Chamonix 기차 역에 내렸습니다. 정확히 47년 만입니다. 상상 속에 그리던 것과는 딴 모습이었습니다.
유럽의 도시 모습과는 달리 이곳은 관광지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옛날엔 관광지라고 해도 건물도 퇴락했고 자연스러운 맛도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manicured 된 것 같습니다.
Mont Blanc의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도 옛날의 것이 아닙니다.
그때의 케이블카에는 한글로 낙서가 있어서 창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케이블카에는 스키타는 사람들도 여럿 타고 있습니다.
저 눈 덮힌 높은 꼭대기에서 내려 꽂힐 생각인가요?

Mont Blanc꼭대기에 서니 약간 현기증을 느꼈습니다.
이것을 고산증이라 하는가요?
두 살도 안 된 애를 안고 얼음 다리를 건넜던 생각이 납니다.
이제는 난간을 만들어 놓아서 비교적 안심이 되었으나 그래도
무섭긴 마찬가지였습니다.
난간 밖은 천 길 낭떨어지입니다.

Mont Blanc 정상은 5월인데도 아직까지 눈으로 온통  뒤덮여 있습니다. 전망대에는 고드름이 조롱조롱 매달려 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고드름입니다.

전망대에서 보니 아까 케이블카에서 내린 스키어들이 멀리 보입니다.
저곳을 스키를 타고 내려오다니... 상상을 하면 오싹합니다.

오후에는 Grotte de Glace를 관광하였습니다. 
Cogwheel train(톱니 바퀴 기차)을 타고 가서, 또 케이블카를 타고 계곡 밑까지 연결된 철제 계단을 한참 내려갑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면 까마득합니다. 이 일대가 옛날엔 온통 빙하였다니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평소에 걷기 운동을 많이 한 우리들도 무척 힘들었습니다. 아마도 30분 이상이 걸린 것 같았습니다.

내려가면서도 어떻게 올라올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계단이 너무 가팔라서  난간을 꼭 붙잡고 내려가야 합니다.

군데군데 빙하가 녹아서 없어진 높이를 표시해 놓았습니다.
2015년에는 저 지점까지 빙하가 쌓여 있었다니 지구 온난화를 실감했습니다.

계곡에는 빙하 동굴이 있습니다. 얼음 조각, 얼음 폭포 및 다양한 얼음 형상을 볼 수 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빙하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었습니다.
동굴 내부는 얼음으로 뒤덮여 있어 동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우리는 목적지에 닿아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여행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낀다.
앤드류 매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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