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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이젤발트 와 브리엔즈

by Hyungraecho 2023. 11. 15.

 

여행  site에서 본 Iseltwald는 한 폭의  그림과 같습니다.

보통 Switzerland 의 경치는 아무렇게 찍어도 그림 엽서라고 하던데 멀리서 보이는 하얀색 건물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교회 같기도 하고 castle 같기도 합니다.

푸른 호수에 비친 풍경은 우리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빙하에서 만들어진 호수의 맑은 물과 주변의 산들이 만드는 풍경은 정말로 인상적입니다.

 

 

Interlaken 에서 오가며 보았던  Brienz 호숫가 작은 마을  Iseltwald의 그림 같은 풍경을 찾아 나섭니다.

Interlaken Ost에서 Iseltwald 까지는 bus로 20 분 정도 걸립니다.

우리가 탄 bus에는 Asian 이 특히 많았어요.  필리핀 사람 같기도 하고, 인도 사람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중국 사람 같지는  않습니다. Covid 때문에 중국관광객이 확실히 준 모양입니다.

 

Bus 정거장은 조그마한 광장에 있습니다. 매표소와 화장실이 있고 공터에는 아이들 놀이터가  있습니다.

정거장에서 내린  우리는  먼저 하얀색 건물을 목표로 물가를 따라 걸었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인적이 드뭅니다. 이런 곳에서는 느지막히 일어 나는 게으름을 피워도 될것 같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예상했던 대로 다 노인네들 입니다.

건물 입구는 조용합니다. 모든  문들이 다 자물쇠로 잠가 놓은 상태라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교회도 아니고 castle도 아닌, 개인  저택으로 보였습니다.

 

엄청나게 큰  저택입니다.

이런 집의 주인은 누구일까 궁금합니다

 

우리는 근처에서 trecking 하고 있는 노인 부부를 만났습니다. 이 마을에 사는 분인 것 같았어요.

우리보다 나이가  훨씬 많아 보입니다. 이 분들을 따라 우리도 마을 뒷 산을 걷기로  했어요.

까마득히 내려다 보이는 호수는 물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있습니다.

산 위에서 보이는 경치가 압권입니다. 아내는 한 장면도 놓칠세라 연신 카메라에 담기에  바쁩니다.

 

앞서 가는 노인네를 따라 걷는 것이 많이 힘에 부칩니다. 우리가 훨씬 젊은데도 말입니다.

거의 한 시간 이상을 따라 걸었지만 벌써 100 미터 이상 뒤처져서 어느 순간 그 들을 놓쳐 버렸습니다.

 

마을을 거의 일주하다 시피하고 다시 호숫가로 내려왔습니다.

떠날 때 못 보던 관광 bus들이 군데군데 주차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관광객들을 많이 쏟아 놓은 모양입니다. 

 

호숫가에 사람들이 가득 몰려와 차례를 기다리며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평범한 경치인데 줄을 서가며 찍을 가치가 있을까?  고개가 갸웃뚱해집니다.

 

 

오후 에는 맞은편 마을로 갔습니다. Brienz 호수를 끼고 Iseltwald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Boat와 기차를 타고 관광객들이 계속 쏟아져 들어 오고 있습니다.

Iseltwald와는 딴판인 마을입니다. Souvenir shop도 있고  Hotel도 군데군데 있습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관광객 상대로 business 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곤 대부분 다 은퇴하신 노인들이었습니다.

호숫가 벤치에서 한가하게 오후 햇빛을 즐기는 노인네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런  분들을 보면 세상에 아무런 걱정이 없어 보입니다.

아내에게 점심을 어디서, 무엇을 먹일까 지금 나는 엄청 큰 stress를 받고있는데 말이죠.

 

Brienz호수 주변에는 수많은 마을들이 있어 시간마다 계속 Bus, Boat, 기차가  다닙니다.

대중 교통망이 잘 짜여져 있어 외따로 떨어져 있는  마을도  큰 불편이 없습니다.

 

저녁에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Iseltwald가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촬영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던 그 장소가  '현빈'이 피아노 연주하던 곳이라네요.

이제야 의문이 풀렸습니다.

그런 줄 진작 알았으면 우리도 그곳에서 한 컷 할 수 있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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