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간 김 집사님 부부와 베른을 구경하고 저녁에는 그 유명하다는 Fondue를 먹기로 했습니다.
Bern은 스위스 도시인 베른의 독일어 이름이고, 영어로는 Bear입니다.
따라서 베른은 주로 곰과 관련된 상징과 전설로 유명하며, 곰이 도시의 상징 동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베른 역에 도착하니 비가 질척 질척 내리고 있었습니다.
기차역에서 간선 도로를 따라 시내에 들어오니 오른쪽에 육중한 회색 건물이 눈앞에 들어옵니다.
베른은 스위스 연방의 수도로서 이 건물은 Federal Palace라는 연방의회입니다.
의회가 회기중이었는지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사람들이 들락거립니다.

Tour information office에서 얻은 map을 가지고 강을 따라서 구 시가지를 걷기로 하였습니다.
걷는 것은 우리에겐 아무 문제가 없으나 김 집사님이 어떨까? 하는 걱정입니다.
Aare River 강 건너편은 신시가지입니다.
의회 건물 뒤쪽 언덕에서 본 Bern 시내는 아름답습니다.
맑은 날이면 훨씬 더 예쁠 것 같습니다.
강 건너편도 그림엽서처럼 예쁘지만 시간이 없어 아쉽게도 skip 해야만 했습니다.
김 집사님은 아름다운 경치를 놓칠세라 카메라에 담기에 바쁩니다.
사진에 일가견이 있어 각가지 앵글로 사진을 찍느라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Aare River는 제법 큰 강입니다. 강 폭도 넓고 수량이 어마어마해서 지류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폭포와 같이 우렁찹니다.
여름철에는 다리 위에서 바로 강물에 뛰어드는 젊은이들이 넘쳐 난다고 합니다.
카누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 김 집사님이 몸이 근질근질할 것 같았어요.
우리는 Aare River를 따라 걸으며 경치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뒷 산 숲의 초록색이 선명합니다.
다시 시내로 들어왔습니다. 이 쪽에는 Souvenir shop이 많습니다.
애들이 좋아할 만한 선물을 찾아보아야겠어요.
시내로 들어가는 길 끝에 Zytglogge(시계탑)이 보입니다.
유럽은 어딜 가나 시계탑이 있습니다. 베른의 중심부에 위치한 이 시계탑은 중세 시대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Bern 시의 Landmark입니다.
중세 시대에도 시간은 중요한 개념이었습니다.
농업, 무역, 교통 등 다양한 활동에서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상인들의 거래, 시장의 운영, 회의 등 다양한 도시적 활동을 조율하기 위해 정확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저녁 시간이 가까워 이제 어둑 컴컴해졌습니다.
우리는 시계탑 근처에 있는 퐁듀 Restaurant를 찾았습니다.
처음 먹는 음식이라 종업원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그 녀가 추천하는 대로 Fish Fondue를 주문했습니다.
"퓌레(Fondue)"는 역사적으로 알프스 지역의 역사적인 배경과 지리적인 특성으로 인한 스위스의 전통적인 음식입니다.
지역에 따라서 퐁듀라고도 하고 퓌레라고도 하지만 스위스에서는 보통 퓌레라고 합니다.
퐁듀는 겨울에도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식사였습니다.
퓌레는 주로 겨울철에 농장에서 생산된 치즈를 보관하고 활용하기 위해 발전한 음식 중 하나입니다.
여름에 만든 치즈는 종종 겨울에 말라 먹기가 힘들었습니다.
결국 남아있는 음식이 오래된 치즈와 딱딱한 빵, 와인뿐이었고 고민 끝에 와인에 치즈를 녹여 딱딱해진 빵을 적셔
먹어 보았더니 아주 근사한 요리가 되었고, 바로 그것이 퐁듀의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Fish Fondue는 오븐에서 녹여진 치즈에 빵을 dip 해 먹는 것을 빼고는 우리가 생각하던 퐁듀와는 달랐습니다.
마치 샤부샤부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테이블에 치즈를 녹이는 커다란 오븐이 놓여 있어, 연신 흘러내리는 치즈를
걷어 내기에 바빴어요.
보통 Fondue를 시킬걸 그랬습니다.
퐁듀에 대해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데, 퐁듀는 여자가 먹다가 떨어트리면 오른쪽에 있는 남자에게 키스를,
남자가 먹다 떨어트리면 같이 식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와인을 한잔씩 대접해야 한다는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그러한 불상사가 없던 것이 다행이라 할까요?
'유럽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Shaffhausen의 Rhein falls (0) | 2024.02.15 |
---|---|
Geneva와 프란체스카와 칼뱅 (0) | 2023.11.26 |
이젤발트 와 브리엔즈 (1) | 2023.11.15 |
모차르트의 도시...Salzburg (0) | 2023.11.07 |
천사의 손 길, 플리트비체 (1) | 2023.11.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