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va 레만 호수를 보러 갑니다. 찾을 수만 있다면 칼뱅의 동상도 가볼 참입니다.
Switzerland의 Geneva에는 중요한 국제기구가 있습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국제 연맹 본부도 이곳에 있었고 우리가 잘 아는 세계 보건 기구 (WHO), 국제 노동 기구 (ILO),
국제 원자력 기구 (IAEA), 세계 무역 기구 (WTO) 들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 박사는 이틀 동안 국제연맹이 다루는 일본의 만주침략 건과 관련하여 만주의 한국동포들이 일제의 학정에 시달리는
사연을 홍보하고 극동의 평화를 위한 한국의 독립을 호소하러 미국서 급히 날아와 국제연맹 방송, 각국 대표와
신문기자들과의 면담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중이었습니다.
1933년 2월 21일 어머니와 함께 스위스 여행을 하다가 제네바의 드 루시 호텔 식당에서 프란체스카 모녀가
앉은 4인용 식탁 빈자리로 이승만 박사가 합석하게 됩니다.
이 박사는 불어로 감사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았으며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본 아페티』(맛있게 드세요)라고
인사한 후 음식을 먹었습니다.
간소한 식사를 하는 기품 있는 동양신사에게 호감을 느낀 프란체스카는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를 물었습니다.
신사가 코리아에서 왔다고 대답하자 그녀의 눈이 반짝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동양의 노 정객과 Austria 여인의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프란체스카 도너의 첫 이름이 “호주 댁”이라고 했다죠?
그 녀의 모국이 Australia인 줄 착각한 한국 사람들이 한동안 그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지금 이승만 박사와 프란체스카여사가 100년전 보았던 분수를 지금 우리도 보고 있습니다.
높히 솟아 오르는 jet d'Eau (젯또) 분수를 보며 이승만 박사는 무엇을 생각했을까?
우리가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감탄하지만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쓰는 노 정객의 눈에는 어떻게 비추어졌을까?
궁금했습니다.
50년 전의 희미한 기억을 더듬어 칼뱅의 동상을 찾아가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 때 어떻게 알고 찾아갔을까?
어떤 공원의 일부였다는 아내의 기억력의 도움을 받아 골목골목을 헤매며 찾아갔는데
Geneva 대학에 있는 공원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당시에 우리는 Taxi를 타고 갔던 기억이 납니다.
네덜란드의 독립 영웅 오렌지 공의 동상도 함께 있었거든요.
종교개혁기념비 (Monument International de la Réformation, Internationales Reformationsdenkmal )
Geneva 대학 구내에 있는 바스티 옹 공원(Parc des Bastions)에서 칼뱅의 동상을 찾았습니다.
제네바 대학교는 칼뱅(Jean Calvin)이1559년에 신학교와 법학교로서 설립되었습니다.
제네바 아카데미는 Geneva 대학교의 전신입니다.
공원은 죤 칼뱅이 설립한 Geneva 대학교 부지에 있으며 종교 개혁 기념비는 칼뱅탄생 400주년과
대학 설립 3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왼쪽부터 차례로 네 명의 종교개혁가 파렐, 칼뱅, 베자, 낙스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칼뱅은 펼쳐진 성경을 들고 있습니다.
이들이 서 있는 뒤 벽 면에는 “Post Tenebras Lux”라는 라틴어로 아주 큰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이것은 “어둠 후의 빛”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종교 개혁의 상징에 적합한 단어입니다.
김 집사님은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는 아들에게 보낸다고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종교 개혁의 성지,Geneva에서 보내는 아버지의 사진을 보고 특별한 감회가 있을 거로 생각됩니다.
공원 입구에는 바닥에 큰 체스판이 그려져 있습니다.
아이들과 젊은이들, 그리고 노인네들이 한데 어울려 놀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옆에는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젊은이들이 모여 있습니다.
무척 부러운 광경입니다.
타투를 새긴 Geneva 대학생들이 떠들썩하며 한 무리 지나갑니다.
나는 그들의 자유 분방함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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