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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126

코리텐 붐 Corrie ten Boom 어제 암스테르담에서 이곳 Haarlem으로 왔어요. 그냥 멍 때리려고 왔는데 기차역에서 호텔로 가는 도중에 “주는 나의 피난처“의 저자 코리 텐 붐의 뮤제움이 있었어요. 그는 2차 대전중에 유태인들을 숨겨 주다가 나치에 잡혀간 Dutch 소녀입니다. 안네 프랑크와 닮은 사람입니다. 시계공 아버지가 가게 위층을 교묘하게 꾸며서 유태인들을 숨겼다가 나중에 수용소 캠프로 끌려가게 됩니다. 그는 모든 상황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며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수용소 생활에서도 사랑을 실천하며,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Amsterdam, Prinsengracht에 있는 안네 프랑크 house의 가옥처럼 벽장 속에 은신처를 교묘하게 만들었습니다. 꼭 안네 .. 2023. 3. 15.
안트워프엔… 안트워프엔 안트워프엔 글자 그대로 손목 잘린 모형이 수 없이 많아요. 옛날에 세금을 안내면 손목을 잘라 강물에 던졌다죠. 역 청사도 옛날의 영화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요. 루벤의 ”The Descent from the Cross “은 그림에 투영된 조명 때문에 큰 감동을 주진 못했어요. 12유로에서 2유로 깎아 주어서 그나마 위로가 되었어요. 성당 입구에는 네로와 파트라슈의 모형이 있었는데 내용을 모르는 철부지들의 놀이터 였답니다. 2023. 3. 15.
도시의 향기 도시의 향기 여러 도시를 여행하다 보면 도시마다 특유한 냄새가 있다. 도시마다 Something different를 느끼게 된다. 공기의 변화라고 할까? 파리의 냄새는 파리지앵들이 즐겨 피우는 담배 Gitanes의 냄새다. 파리쟌느의 향수와 섞인 특별한 냄새가 있다. Metro애 들어서기만 하면 이 냄새에 압도당하고 만다. Amsterdam에선 잘 익은 밀감 냄새. 옛날의 한 없이 넓은 Concertgebouw 광장 잔디의 크로커스의 향기. 향기가 있건 없건 상관할 일이 아니다. 느낌일 뿐이다. Etretat는 아름다운 바닷가보다 먼저 생각키는 것은 몇 백 년 썩은 분뇨 냄새. 잠실 고층 아파트의 화려함과는 딴판인 무더운 여름날의 하수구 냄새. 바슬로나에서도 같은 냄새를 느끼다. 알프스의 맑은 물에서 보.. 2023. 3. 15.
Ant-Werpen 손목이 잘리다 이름만 들어도 무시 무시한 도시입니다. 옛날 강어귀에 있던 거인이 세금을 내지 않는 선장을 손목을 잘라 강에 던졌다는… 그러나 이름과는 달리 아름다운 도시예요. 내일은 벨기예의 안트워프로 떠납니다. 플란더스의 개.. 네로가 꼭 보고 싶어 했던 “Descent from Cross “을 보러 갑니다. 가난한 화가 지망생 네로가 금화 한 잎이 없어 못 보았던 그림.. 십자가에서의 내림과 성모승천도 볼 겁니다. 오늘 여기 Utrecht는 아침부터 비가 옵니다. 어쩔 수 없이 호텔 방에서 창문을 통해 멍 때리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Antwerpe을 갔다 오려면 오늘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왕복 네 시간을 버스를 타고 가야 합니다. 아내가 어릴 때 읽었던 동화책 플란더스의 개… 이야기의 배경이.. 2023. 3. 15.
세인트 바보 교회 세인트 바보 교회 네덜란드의 하를럼(Haarlem)에 위치한 성 바보(Saint Bavo) 교회는 파이프 오르간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교회 이름이 이상하지 않아요? 바보 church라니... 파이프가 5,068개, 높이가 30미터라고 합니다. 이 교회는 15세기에 건립되었으며, 그 후에 몇 차례의 보수와 개조를 거쳤습니다. 파이프 오르간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려온다고 합니다. 하긴 우리도 이 오르간을 보기 위해 Haarlem을 왔으니까요. 오르간 연주를 한번쯤 들었으면 좋겠지만 아쉬웠습니다. 현재의 파이프 오르간은 Christian Müller가 1738년에 만든 것으로, 이 오르간은 그 당시에는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며 유럽 전역에서 유명한 악기로 자리 잡았습니다. 모차르트가 열 살 때.. 2023. 3. 14.
Volendam과 청어 Volendam과 청어 Volendam은 아름다운 청어잡이 어촌으로 유명합니다. 청어가 15세기에는 발트해에서 헤엄치고 다녔으나 언제부터인가 점차 사라지더니 네덜란드의 앞바다인 북해로 이동합니다. 유럽의 가난했던 이 ‘저지대(Nederland)’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청어는 기름기 많은 고기여서 쉽게 부패하는데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염장 기술이 발견됨에 따라 원양업이 발달하게 되고 청어의 교역이 크게 이루어집니다. 네덜란드에서 청어어업은 종사하는 인구가 40여 만에 달하는 국가사업으로 그들은 이를 Great Fishery이라 불렀습니다. 북해는 네덜란드의 바다였고, 청어는 네덜란드의 금맥이었으니, 암스테르담은 청어의 뼈 위에 건설됐다는 말이 과장이 아닙니다. 북쪽 바다에서 잡히는 청어보다 ..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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