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여행
뮌헨에서 두브로브닠 까지 비행기로 2시간 남짓... 크로애시아는 오랫동안 가보고 싶었던
나라였고 이번이 세번째 시도였습니다.
2019년 가을과, 2020년 봄 두번에 걸쳐 ticket를 사 놓고도 와이프가 입원하는 바람에
취소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먼저 독일로 가서 체코, 항가리, 슬로베니아, 크로애시아까지 가서 스위스로 가는 Route와
뮌헨에서 제일 밑쪽인 두브로브닠으로 바로 가서 차례차례로 올라오는 Route가 있습니다.
어떤 route를 택할지 고심했지만 교통편이나 스케듈 때문에 두브로브닠을 먼저
가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번 여행은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스케듈에 억매이지 않기로했습니다.
뮌헨 공항에서 한국에서 온 신혼부부를 만났습니다.
코로나가 이제 한풀 꺾이면서 미루었던 결혼도 이제 하는 것입니다.
이번 여행에선 신혼 부부를 많이 만날 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크로애시아는 아드리아 해안을 따라 길게 뻗은 나라로 아름다운 해변과 섬, 그리고 역사적인 도시들이
많아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인기 있는 여행지입니다.
보스니아와의 전쟁으로 두브로브닠도 참화를 당했으나 지금은 평화의 도시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은 푸른 물과 멋진 바위와 같은 풍경으로 유명한 두브로브니크 지역입니다.
언덕에서 내려다보이는 old town은 주황색의 지붕과 성벽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두브로브닠의 호텔은 대부분 Old Town 내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걸어서 관광지를 쉽게 돌아다닐 수
있기 때문에 Old Town 내부에 숙박하는 것이 여행객들에게는 가장 편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Old Town 내부의 숙박시설은 가격이 비싸거나 예약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Old town은 중세시대의 건축물과 돌계단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짐을 끌고 이동하기에는 다소 불편한
면이 있습니다. 또한, 차량 진입이 제한되어 있어서 호텔 등 숙박시설까지는 보통 도보로 이동해야 합니다.
하지만, Old town 내부는 교통이 제한되어 있어서 차량 소음과 오염으로부터 자유롭고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인 지역 중 하나입니다.
Old town입구에서 bus를 내려서 호텔을 찾아서 가방을 끌고 가야하는 데
이미 각오는 했지만 가야 할 길을 쳐다보니 기가 막혔습니다.
가파르고 좁은 골목길에 계단이 수 없이 많았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힘든데 그 신혼 부부는 어떻게하는지? 걱정도 되었습니다.
Buza 카페 근처에 있는 호텔인데 옛날 집들이라 쉽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물어 물어 겨우 찾아가니 다 쓰러져 가는 흐름 한 집에 침대와
욕실이 전부였습니다. 이런 것도 별 세개짜리라니....
그래도 여행은 기분 좋은 것입니다.
어제는 미국에서 된장국을 먹고 있었는데
오늘은 크로애시아에서 리조토(Risotto)를 먹고 있습니다.
오늘은 성벽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두브로브니크의 성벽은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잘 보존된 중세 시대의 성벽 중 하나로,
13세기부터 16세기 사이에 건설되었습니다.
제 기억으로 1인당 200쿠나 정도 지불한 것 같습니다.
아침 10시경에도 햇빛은 강렬하였습니다. 와이프가 발을 헛디뎌 넘어질뻔 했습니다.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으나 아이폰이 망가졌습니다.
우리는 4월에 갔지만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성수기에는 교통 정리도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성벽을 따라 걸으면서 두브로브니크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성벽을 산책하면서 오래된 도시, 푸른 바다, 여러 섬들, 그리고 멋진 도시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성벽의 중간에는 "Lovrijenac Fortress"라는 작은 요새가 있으며, 여기서는 여름에는 극장 공연이나 음악회가 열리기도 한답니다.
성벽은 3개의 역사적인 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Pile Gate, Ploce Gate, Buza Gate로 불립니다.
성벽은 베네치아와 터키의 전쟁 때문에 도시를 보호하기 위해 건설되었다고 합니다.
모든 골목길이 계단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식당들이 들어선 골목길
이후 1991년부터 1992년까지의 크로아티아-보스니아 전쟁 동안은 실제 전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성벽을 돌다 보면 많은 집들이 허물어져 있었습니다.
이런 집들 때문에 고성의 정취를 더 느낄수 있는것 같았습니다.
하루는 점심을 먹을려고 internet으로 한국 식당을 찾았는데 이곳에 한국 라면집이 있다고 합니다.
한국인이 하는 라면집을 찾아 모든 골목을 이 잡듯이 뒤졌으나 아마도 코로나 때문에 폐업한 것 같았습니다.
덕택에 두브로브닠의 골목이란 골목은 전부 다닐수 있었고, 4일을 두브로브닠에서 지내는 동안 우리들은 이 조그마한 도시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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