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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내가 마지막 본 파리

by Hyungraecho 2024. 10. 28.

Last time I saw Paris

1954년에 개봉된 영화 "내가 마지막 본 파리".....

뱬 존슨과 엘리자벳 테일러가 나오는 영화입니다.

엘리자벳 테일러.의 앳된 모습이 참 예쁩니다.

영화 제목처럼 이번 여행이 우릐의 마지막 파리 여행이 될 것을 벌써부터 짐작하였습니다.

1973년 가을, 51년전의 감격을 맛본후 그동안  50여년이 흘렀습니다.갓 입사한 파릇파릇한 신출내기 신입사원이

어느새 중년의 노인이 되어서 오늘 아내와 함께  파리를 다시 찾았습니다. 옛날에 2본 동시상영 영화관에서 보았던 "내가 마지막 본 파리'의 맛을 잊지 못해서입니다. 

Amsterdam에서 한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paris에 출장을 오곤했지만 아내는 그간 paris에 올 기회는 많이 없었습니다.

 

아내는 이번이 마지막 파리 여행이 될것임을 수없이 얘기했습니다.

건강도 건강이지만 이제는 파리보다도 다른 곳을 가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다리가 떨리기 전  가슴이 떨릴 때에 유럽여행을 가야함을 누차 강조 하던 아내였습니다.

이제는 개인 여행보다도 tour package에  join한다든지 cruise 여행이 우리에게 더 적합할꺼라고 말합니다.

그리하면 hotel 예약과 교통편은 우리가 신경쓸 필요가 없으니까요.

하루 식사 세끼를 어디서 먹어야할 찌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사실 식사시간마다  restaurant를 찾아 다니는 것이

여간 골치 썩이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제 Paris 는 마지막 여행입니다. 영화처럼 "내가 마지막 본 Paris"입니다.

올림픽을 마친후라 파리는 스산한 느낌입니다. 파리는  잔치가 끝난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시내 곳곳마다 올림픽 철거공사가 한창이었고 샹젤리제 거리도 길을 막고  도로공사가 한창입니다

우리는 계획대로 Navigo를 사기로 했습니다. CDG 공항의 railway office를 찾아가서 3일 치 Navigo를 사러갑니다.

Navigo는 paris에서 3일동안 쓸수 있는 Metro와 Raiway 무임승차권인데 정규 승차권보다 무지 쌉니다.

우리는 paris에 3일간만 있을 예정이므로 3일 짜리 Navigo만 있으면 됩니다.

office 창구에서 3일짜리 Navigo를 사겠다고 했더니 3일 짜리는 다 팔리고 없답니다.

다른 cashier에게 물어 보라고 했더니  짜증을 냅니다.

아내가 왜 그런 요구를 하느냐고 했습니다.

나는 혹시 다른  cashier는 가지고 있는데  물어본 것이고 이쪽 사람들이 원래 티미하잖아요?

너무 약싹 빠르게 행동하는 것도 좋은 것이 아니구나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익숙하게 metro를 타고 Chartlet metro  역에 내렸습니다.조금도 변하지 않고 분주한 역입니다.

소매치기 조심하라는 announcement도 계속 나오고 있었습니다. 나는 hotel이 근방에 있는줄을 알았으나

지난번에 hotel을 찾느라 너무 오랫동안 헤맨 경험이 있기에

샤트렛 metro 역에서 taxi를 타자는 아내의 고집을 꺽을수 없었습니다.

바로 근처임에고 불구하고  40유로나 주며 마치 돈 많은 중국 마나님 행세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Taxi에다 이번 여행 Itiinerary와 예약 관련 중요 서류를 떨어뜨린줄도 모르고 내린 것을

 taxi가  떠나고 나서야 알게되었습니다.

이러한 실수를 행여나 할까 하여 신경이 날카로웠었는데 결국 실수가 발생하였습니다.

hotel의 manager가 필요하면 도와주겠다는 위로의 말에 언잖았던 기분이 많이 풀렸읍니다..

크게 도움은 되지 않았지만 밀이라도 고마웠습니다.

service 하는 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겐 필요한 태도였습니다.

 

늦은 오후여서 시간을 아끼자 하고 우리는 Bateaux Mouches에 가서 유람선을 타기로했습니다.

느지막히 도착한 관광객들이 있어서 보트는 좌석이 꽉찼습니다. 한시간 반이나 걸리는 보트관광에 강바람이 쌀쌀했지만  나는 졸음을 견딜수 없었습니다.

쎄느강물은 그렇게 전혀 깨끗한 편이라할수 없었어요. 이런  똥물에서 수영game을 하기란 어려울것 같았어요.

세느강변에는 온 세계의 tv에 노출된 명품들의 선전물이 아직 그대로 붙어 있었어요.

아내는 계속 유람선을 오가며 관광객사이를 헤치고 다니며 사진 찍기에 바쁩니다.

저는 계속 아내의 model이 되기에 바빴고요. 우리의 마지막 본 파리는 그렇게 낭만적이지도 않았고

잃어 버린 서류를 혻시 taxi driver가 찾아서 돌려오지 않았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에  마지막 본 파리는 씁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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