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콜도바의 메스키타 -캐디드랄(Cathedral-Mosque of Cordoba)을 가기로 했어요.
Cordoba 를 떠나는 무어족의 시
푸른 하늘에 울려퍼지는 새벽 불꽃,
황금보다 빛나는 우리의 문화와 예술을 노래하며
이곳에 깃들인 지 700년,
우리의 군대는 이곳에서 군림했지요..
맑고 청명한 강물이 내리쬐는 낮,
이슬람의 군주들이 이곳을 지배하며 화려한 문화를 창조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의 지배력이 끝났습니다.
불꽃과 강물이 우리의 흔적을 잊지 않도록,
너무 오랫동안 지배하면서도 이제는 우리의 영토를 지키기에는 능력이 부족해졌어요.
그래도 우리는 이곳을 떠나기 전에 우리의 문화와 예술, 지식을 이곳에 남겨놓습니다.
그것들은 이곳의 흙과 함께 녹아내리겠지만,
영원히 살아있는 업적으로 남아 다음 세대에게도
이곳에서 우리의 역사를 노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하늘과 땅과 강물이 우리의 흔적을 이제는 기억할 것입니다.
무어족들이 물러간 이후 이사벨 여왕은
그간 이슬람의 교회를 파괴하고 기독교회를 다시 짓는 관행과 달리 ,
이슬람 교회를 보존하면서 그 곳에 기독교 교회를 건설합니다.
기독교 교회안에 이슬람 교회가 있다니
참 우스꽝스러운 모습일거라 생각했지만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어요.
무어족이란?
8세기 중반, 무어족은 이베리아 반도(지금의 스페인과 포르투갈 지역)의 대부분을 점령하였으며,
이후 수세기 동안 힘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문화와 기술을 전파하였습니다.
무어족은 기존에 이 지역에서 존재하던 로마네스크, 비잔틴, 고딕 등의 문화와 예술을 수용하고,
이를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스타일로 변형하면서 혼합문화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무어족은 수학, 천문학, 의학, 철학, 문학 등에서도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으며,
이후 스페인 문화와 예술, 아랍문화와 예술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무어족은 기독교 국가들과의 전쟁으로 지속적인 전쟁 상태에 놓이게 되어 결국 15세기 초에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퇴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무어족의 영향력은 이후 몇 세기 동안
스페인 문화와 예술, 과학, 철학,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계속해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알 함브라 궁전이 이슬람 궁전이며 이번 여행을 통하여 이슬람 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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