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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재산세를 줄이는 Dutch Way

by Hyungraecho 2023. 6. 15.

누구나 세금은 가능한 한 적게 내는 것을 좋아하게 마련인데 네델란드 사람들은 Property Tax를 적게 내기 위해
주택을 그런 식으로....Dutch Way.... 지었습니다.
 
운하나 도로에 면한 대지의 폭을 기준으로 재산세를 부과합니다. 
건물의 폭이 좁을수록 소유주가 내야 하는 세금이 줄어듭니다.
그 결과 토지 소유자는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폭이 좁고 깊이가 큰 건물을 짓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좁고 높은 구조물을 지음으로써 부동산 소유자는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사용 가능한 공간을 최대화할 수 있습니다. 
당시의 교통수단은 운하를 통하는 해상  운송이 대부분이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Amsterdam에서 거주할때 집을 구하러 다니다 보면 집의 꼭대기 층이 천당처럼 높이 보였습니다.
좁고 가파른 계단을 매일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자칫 잘못 굴러 떨어지면 큰 일이 일어납니다.
 
어느 주말에 사무실에 나갔다가 굴러 떨어진 적이 있었는데 어찌나 아팠던지 펑펑 운 적이 있습니다.
창피한 줄도 몰랐습니다. 정강이를 다쳐 너무 아팠습니다. 마침 아무도 없었기에 망정이지....

계단이 좁고 가파른 집에서 이사를 한다거나 가구를 옮기는 것은 예사 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 삼십 층에서 이삿짐 나르는  이치와 마찬 가지입니다.
네델란드 사람은 지붕  상층부(gabled façade)에 달려 있는 도르래(Pulley)를 이용합니다.

가구와 같은 물체를 올리거나 내릴 때 건물과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건물의 상층부(gabled façade)가 앞으로 기울어져 각도 또는 경사지게 설계됩니다.

어떨 때는 곧 앞으로 무너질 것 같은 기형적인 모습으로 보입니다.
gabled façade는 고딕,  르네상스, 조지안, 빅토리아 양식이 있습니다.
 
Amsterdam 운하가의 네덜란드의 주택은 한 마디로 
좁고, 높고, 깊은 건물을 지음으로써 재산세를 절약하는 Dutch Wa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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